1999년 11월에 아폴로 박사로 알려진 조경철 박사가 북한에 있는 동생을 만나러 가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. 형제 단 두 사람이 만났으나 최초의 민간 차원 이산가족 만남이었고 북한당국이 남한방송사의 방북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. 꽉 막힌 남북관계가 언제 트일지 알 수 없지만, 18년 전 당시의 치열했던 방북 제작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‘햇볕’ 찬란한 새 봄을 기다려본다. - 편집자 주 달러 밀반출 작전 반세기 만에 형제가 만나는 역사적 사건에도 꼭 필요한 것은 ‘돈’이었다. 돈은 ‘평화’를 위해서 필요하고 ...